어서 오세요.
당신의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곳,
‘마음 정거장’입니다.
요즘 마음속에 고민을 품고 있다면
이곳에서 심리상담사의 편지를 받아보세요.
편지를 읽는 동안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고,
앞으로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찾게 될 거예요.
자, 오늘 마음 정거장에는
어떤 고민을 가진 친구가 방문했을까요?

이름 | 김막막 (17) |
MBTI | ESTJ |
주요 고민 | 의존성 |
세부 고민 | 요즘 뭘 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일단 AI부터 켜요. 점심으로 뭐 먹을지, 어떤 옷을 살지, 오늘 뭘 공부할지까지. 그런데 요즘은 AI에게 답을 받아도 ‘이게 맞나?’ 싶어서 다시 묻기를 반복해요. |
심리상담사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AI에게 묻기 전에,
나에게 먼저 물어볼까요?”
안녕하세요, 막막 님. 심리상담사 원아입니다.
막막 님의 말처럼, 요즘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AI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세상이 됐어요.
모르는 단어의 뜻도, 길고 복잡한 자료도
물어보면 몇 초 만에 답이 돌아오죠.
하지만 점심 메뉴나 주말 계획처럼
내 취향이 중요한 것까지 AI에게 묻다 보면,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 수 없게 돼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결정을 해야 만족스러울지’와 같은
나의 취향과 감정은 AI가 찾아줄 수가 없거든요.
그 답은 오직 내 안에 있으니까요.
그러니 오늘은 ‘AI에게 맡길 일’과
‘내가 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연습을 함께 해볼까요?
STEP 1

AI의 일과 나의 일 구분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지금 나의 고민이
‘정보’가 필요한 일인지,
‘내 마음’을 알아야 하는 일인지 나누어 보는 거예요.
AI는 객관적인 사실을 찾고,
여러 가지 선택지를 빠르게 정리하는 일을 잘해요.
예를 들어, ‘바다 뷰 카페 찾아 줘’ 혹은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 알려줘’ 같은 질문처럼요.
하지만 ‘오늘 바다를 보면 내 답답한 기분이 나아질까?’
혹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으면 내가 행복할까?’라는
질문은 종류가 다릅니다.
이렇게 나의 기분, 취향, 감정과 연결된 질문은
오직 내 마음속에만 정답이 있어요.
AI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추측할 뿐이고요.
AI에게 묻기 전에, 한 번만 멈춰서 스스로 질문해 보세요.
정보가 필요하다면 AI에게 맡기고,
내 취향과 감정이 중요한 일이라면
나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거예요.
STEP 2

나의 기준 세우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었어도 선택하기 어렵다면
AI에게 묻는 걸 잠시 멈추고
나에게 질문할 차례입니다.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먼저 답해볼까요?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무엇을 피하고 싶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먼저 답하고 나면,
똑같은 AI의 답변도 다르게 보일 거예요.
어떤 정보를 남기고 어떤 정보를 버릴지,
스스로 판단하는 기준이 생겨나거든요.
AI가 아무리 많은 정보를 줘도
결국 고르는 사람은 ‘나’예요.
그러니 AI의 답변은 참고가 될 뿐,
가장 중요한 질문은 결정권자인 나에게 던져야 합니다.
STEP 3

나의 선택 믿어보기
스스로에게 질문해 봤다면,
이제 나의 판단을 믿고 선택해 볼 차례예요.
이때는 내가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즉, 자기효능감이 필요해요.
자기효능감은 ‘나는 할 수 있어’를 반복한다고 생기지 않아요.
직접 생각하고, 선택하고, 시도해 보고,
이렇게 성취한 경험이 쌓여야 조금씩 만들어집니다.
그러니 여가 시간에 할 일처럼
부담 없는 것부터 AI 없이 직접 골라보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을 했더라도 괜찮아요.
그 덕분에 내가 뭘 싫어하는지 하나 알게 됐으니까요.
그건 AI도 알려줄 수 없는, 나에 대한 소중한 정보예요.
이렇게 작은 선택을 반복하다 보면
'내 판단을 믿어봐도 되겠다'라는 마음이
조금씩 자랄 거예요.

AI는 잘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도구예요.
오늘 배운 내용을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하트키트(HEART-KIT)’를 준비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