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중인 저는 알바를 통해 돈을 벌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뭔지 모를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미성년자 때까지는 항상 돈을 내고 서비스를 누리는 입장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알바를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일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저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고 긴장돼요. 친구들은 다들 알바를 꾸준히 오랫동안 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즐기는?' 느낌인데 유독 저만 알바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하고 싶은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하신가요..?
상담사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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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jhw님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됐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 '돈을 받는 입장'이 된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큰 변화더라고요.
단순히 일이 힘들까봐가 아니라, 내가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이나 걱정이 먼저 드니 위축되고 작아지기도 하죠. 사실 친구들 중에도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잘 해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나름의 두려움이나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불안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아마 그만큼 내가 맡은 역할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그건 굉장히 섬세하고 진지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알바 시작이 부담스럽다면, 친구가 일하는 곳에 가서 분위기만 잠깐 느껴본다든가, 내가 괜찮을 것 같은 업종 후기 같은 걸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나만의 속도, 나만의 기준을 찾는 중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자기 마음을 이렇게 잘 들여다보는 분이라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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