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1때 친구관계로 심한 트러블이 있었어서 그 뒤로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편하게 대하며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이 들기까지가 너무 오래 걸리게 되었어요. 그런데 대학교를 가니 친구 사귀기가 더욱 힘들더라구요.. 친구를 사귈 수는 있지만 편히 생각하고 먼저 보자고 얘기하고 등등 .. 친구와의 거리 좁히기가 너무 힘들어요..! 중고등 친구들은 각자의 삶으로 연락도 보기도 힘들다보니 제 친구관계가 참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또 중고등친구들은 점점 연락도 바빠져서 줄어들고, 만나기도 힘들다보니 나중에 이러다간 이 친구들마저 정말 멀어지는게 아닌가 라는 걱정도 들기 시작하고 그렇다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에는 앞서 말씀드린 부분으로 어려움이 있구요..! 친구를 사귀어야만 하는 것은 아닌데 제 지금 친구관계가 너무 좁다고 느껴져서 이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조뚜비님, 안녕하세요.
중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대학교라는 환경에 지내시면서 친구관계와 관련한 고민을 하게 되셨나 보군요.
한편으로는, 나의 친구관계와 사람과 지내는 것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셨다는 사실이 반갑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하신 만큼,
사람과 잘 지내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변화의 필요를 느끼는 조뚜비님의 마음이 참 반갑게 들립니다.
새로운 사람과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또한, 예전에 사이가 좋았던 친구들과 계속해서 이전과 같이 지내는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상황이나 환경이 변해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조뚜비님의 상황을 여기서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좁은 친구관계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해보시게 된 만큼,
멀어져가는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가까워져보는 시도도,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보는 시도도 놓치지 않고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정말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는 거리가 소원해지고 주기적인 연락이 끊길 수도 있겠지요.
또 어쩌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시행착오를 겪게 되기도 할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내가 좀더 마음이 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특징이 나와 맞지 않고 불편하게 느껴지는지, 진정으로 내가 소중히 여기고 서로 아껴줄 수 있는 애정 어린 친구와는 어떤 관계들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잊고 지냈던 친구를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 우연찮게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거나,
생각지도 못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경험들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뚜비님이 이루어갈 친구관계들이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조뚜비님이 갖고 계신 고민을 조금 더 심층적으로 다루어보자면,
현재 다니고 계신 대학교에 있는 상담센터에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심리상담은 심리적인 어려움과 일상의 불편함 뿐만이 아니라, 대인관계, 진로, 성격 등과 관련해 나에 대해서 이해하고 나의 심리적인 역량을 성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뚜비님의 상황과 마음에 가장 맞는 방법으로 필요한 도움을 얻어가셔서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친구관계들을 경험해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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