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게으름에 대한 스트레스

kmj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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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 과제를 기간 내에 착실히 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받아요. 기간 내에 완료하기는 하지만 급하게하다 보니까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많아요
어떻게 성실한 학업태도를 가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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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글쓴님, 안녕하세요?
학업 장면에서 미루기 혹은 꾸물거리는 행동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것 같네요. 글쓴님은 스스로를 성실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어떻게 하면 더 착실하게 공부나 과제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렇게 고민을 나눠주신 걸 보면 학업에 그 누구보다 진심어린 태도가 느껴집니다.

지금 시험과 과제가 휘몰아치는 기간이라 스트레스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그런데도 기한 안에 어떻게든 해내고 계신 것은 정말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글쓴님의 마음과 달리 왜 이렇게 공부나 과제를 미루게 될까요?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마음과는 달리 오히려 일의 시작을 미루게 된다고 합니다.
글쓴님도 공부나 과제 시작 전에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하거나, 완벽하게 끝낼 자신이 없어서 아예 시작을 미루거나, 혹은 이렇게밖에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비판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이런 모습은 게으름이라기 보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한 심리적인 방어일 수 있어요.

우선 일의 완성도보다는 시작에 집중해보세요. '잘' 보다는, '대충'이라도 빠르게 시작해서 일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높은 기준을 세우고 있었다면, '초안은 원래 엉망이어도 괜찮다'고 되뇌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초안은 그저 글쓴님의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과정이며, 점점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러 목표를 낮게 잡아서 실패를 해도 괜찮다는 연습을 자주 해볼 수도 있지요.

완벽하려다가 아무것도 못 하게 되는 건, 잘하고 싶은 진심이 너무나도 커서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글쓴님, 이미 훌륭한 학업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주면 어떨까요?
남은 시간동안은 스스로를 괴롭히기 보다는 나를 이끌어줄 등불이 되어, '내가 너무 기준을 높게 잡고 있었구나.',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라며 다독여주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험기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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