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제가 한심합니다

빵또아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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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만 다니고 자퇴 후 다른 학과를 정해야해요
학과가 너무 안 맞아서 관뒀거든요
근데 제가 뭘 해야할지 몇 년을 고민해봐도 답이 안나와요
알바도 하다가 1달 쉬고 다시 구하려는데 안구해지고..자리도 없고.. 그냥 백수로 지내고있는게 너무 한심해요
상담소도 병원도 효과가 없는데 그냥 제가 이상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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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알바를 구하는 과정에서 답답함이 많이 크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지금 나의 상황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마음의 어려움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의 상황이나 경험들을 보며 나에 대해 "내가 이상한건가"라는 생각도 떠오르셨나보군요.
사실, 진학한 학과가 나의 적성이나 흥미와 맞지 않아 그만두는 결정을 내리거나
앞으로의 방향이나 목표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몇 년 동안 길게 이어지거나
알바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시도해보는 일들이 계획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우리는 누구나 좌절감과 부정적인 마음들을 느끼곤 합니다.
이럴 때에 느끼는 마음들은 어떤 측면에선 그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나에 대해서 느끼는 한심함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점차 자신감도 떨어지게 되고 고통스러운 경험들이 될 수 있기에,
한심함이 느껴질 때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챙겨줄 수 있을지 방법들을 마련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스스로가 한심해지거나 혹은 무력감, 불안감, 막연함을 느낄 때,
내가 왜 한심한 사람인지 그 근거를 계속해서 떠올리고 생각하는 것보다,
가볍게 산책을 하고 오거나 시원한 물을 마셔주거나 샤워를 하는 등 간단하게 기분 전환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스스로를 한심하게 보는 마음으로 너무 혼란스러운 마음이 클 때에는,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현재 나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내가 지금 잘 지내고 있는지 누군가에게 판단받기 위함이 아닌, 나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막막한 상황에도 이렇게 글로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해주셔서 무척 반가운 마음이에요.
여기를 포함해, 다양한 곳에서도 빵또아님이 현재 지내고 있는 상황을 알고,
또 빵또아님도 주변 사람들의 상황을 같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지금의 시간을 잘 지나보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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