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해요. 친구들이랑 어울릴 때는 웃기도 많이 웃고, 분위기도 잘 맞추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 집에 오자마자 기운이 쭉 빠져요. 말 한마디 하기 싫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요. 친구들 사이에선 늘 활발한 이미지로 보이다 보니, ‘혼자 있고 싶다’는 말 한마디 꺼내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혹시 오해할까 봐요. 그냥 아무 일 없고, 누가 싫어서가 아니라, 나한테 조용한 시간이 필요한 건데.. 그걸 이해받기란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