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좋지 않은 가정형편 속에서 살아왔고,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어린시절 내내 받아왔어요. 지금은 다행히 자립을 했지만 대학생 시절까지 이런 상황 속에서 살았습니다.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때는 전혀 하지 못했고 돌아보면 조금 후회가 되는 것 같아요.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서 25주 동안 상담을 받았지만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정리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가 있습니다. 상처로 인해 대인관계 안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되거나, 자주 예민해지거나, 사소한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늘 참고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다 보니, (인내하는 일에 익숙해진 것보다는) 작은 어려움이나 사람들의 말에도 쉽게 상처를 받거나 참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 어떤 일을 수행하거나 일상을 보내면서도 조금만 힘들어서 쉽게 포기하거나 인내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아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금붕어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겪으며 지내왔다면 그 시간들이 얼마나 버거웠을지 느껴집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대학 시절까지 버텨내고 지금은 스스로 자립해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금붕어님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견디며 살아왔는지 또한 느껴져요.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25주 동안 상담을 받으셨는데도 마음의 상처가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오랫동안 쌓여온 경험과 감정은 한 번의 상담이나 짧은 시간 안에 완전히 정리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 조심스러워지거나, 감정이 예민하게 올라오거나, 일상 속에서 쉽게 지치거나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이 이어질 수도 있어요.
이런 모습은 그동안 많은 시간을 버티며 살아온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혼자서 마음을 정리하려 하기보다 마음하나 심층상담을 통해 상담사와 함께 지금의 경험과 감정을 차분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며 정리해가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질 수도 있습니다.
금붕어님이 지금까지 버텨온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며,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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