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 학생이고요.
화가 나면 별것도 아닌 거 갖고 화가 납니다. 특히 가족들한테서 화가 나면 그렇고요. 원인은 부모님들이 만들어 놓고 항상 결국 저를 싸이코로 만드는데 그게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원래부터 이런게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참아왔는데 중3때부터 터진 것 같습니다.
옛날에 맞았던 것에 대해 언급하면 그건 훈육이었다고 넘어가고요.
화가나면 욕하고 물건을 부셔야 화가 풀립니다. 사실 완전 풀리지도 않습니다. 더 짜증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화를 참을 수 있을까요
50초 세기, 배게 때리기 다 해봤습니다
해결방법을 알려주세요 상담이고 뭐고 다했고 부수고 욕하는게 잘못된 거란거 저도 아니까 해결방법을 제시해줘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글쓴이님, 고민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보면 단순히 화가 많은 게 아니라 오랫동안 참아온 감정이 쌓여 터지는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예전에 맞았던 경험까지 “훈육”으로 넘어가고, 내 얘기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분노가 크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지금의 화는 문제라기보다 쌓인 억울함과 상처의 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여러 방법을 해봤다고 했는데도 효과가 없었다면, “참는 방법”보다 화가 폭발하기 직전 단계에서 끊는 방법이 더 필요해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그 자리를 바로 벗어나기
- 말하기 전에 짧게 한 문장만 하고 대화 중단하기(“지금 더 말하면 싸울 것 같아서 나갈게”)
- 손에 힘이 들어갈 때 차가운 물로 손 씻기나 얼굴 씻기
이건 단순한 팁이 아니라, 폭발을 지연시키는 실제 행동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 환경에서는 계속 자극이 반복되기 때문에 혼자만으로 완전히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가능하면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유해서, 집 밖에서라도 감정을 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쓴이님은 원래 화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지금 상황이 화가 나게 만드는 구조에 놓여 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고치려고만 하기보다, 덜 부딪히고 덜 터질 수 있는 환경과 방법을 함께 만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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