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 3이 되는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모종의 사유에 의해 초등학생 때 자퇴를 하고 초졸을 치고, 제작년에 중졸을 쳤습니다.
작년에는 첫 고졸을 쳤는데, 그때는 처음 치는 거라 그냥 마음 편하게 쳤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좀 각 잡고 '2개 이상은 틀리지 말자!'라는 목표를 잡고 시험에 임했는데요.
점수가......;;;
어려운 문제를 기도하면서 풀었어요. 신기하게도 신은 존재하는가 보네요.
기도하면서 풀었던 어려운 문제들은 전부 다 맞았어요. 그런데 쉽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풀었던 문제들이 틀린 거 있죠.
원래 내년에 대학 가려고 했는데 이번 시험을 망치는 바람에 대학도 내년에 못 갈 것 같고,
더 이상 고사장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고졸 검정고시를 치고 싶지 않아요.
저랑 같은 또래 얘들을 보면 참 잘 살아가고, 추억도 쌓고,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는 것 같은데
정작 저는 그런 것 같지가 않네요. 학교를 너무 일찍 자퇴하는 바람에 학교에서의 추억도 없고,
자퇴한 후에 국제학교를 잠깐 다녔지만 설렁설렁한 공부 때문에 대학도 못 갈 것 같아요.
이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공부를 포기하고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포기한다고 하고 슬퍼할 시간에 다시 도전하라고 하는데...
공부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공부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짜 내 삶을 살아가면서 거기에 공부를 곁들인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까요?
너무 간절했는데 막상 실패하고 보니 이게 참 힘드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메네이지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시험을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신 만큼,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마주하면서 많이 허탈하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이건 실패라기보다, 시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는 하나의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장 계속할지 포기할지 결정하기보다, 조금 쉬면서 마음을 정리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공부도 ‘전부’가 아니라 삶 속의 한 부분으로 두고, 작은 목표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기보다, 메네이지님만의 속도로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바라보는 것도 필요할 수 있어요.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마음하나 심층상담을 통해 슬럼프와 방향을 함께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메네이지님이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나아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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