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피해의식이 너무 심해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요

치러리딩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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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피해의식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있었는데요..(현재는 고1) 피해의식때문에 억울하게 선생님한테 혼나는 애들때문에 너무 미안해요 하지만 청소년(초3~고3)정도로 되어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계속 옛날 생각이 나서 그냥 웃으면서 인사해도 그걸 받아주면 나중에 자기들끼리 대화하면서 인사받아준것에 대해 비웃을꺼같고 제가 어떤 짓을 하든 애들이 비웃을꺼같아요 모든게 절 피해줄려고 하는거 같아서 오늘도 학폭신고했는데 저랑 상관없는 아이였더라구요 아무리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해도 또 아이들 앞에 서면 날 놀릴꺼같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아요
사실 초5학년때부터 중2까지 학교 대표 찐따여서 따돌림을 당했거든요 그래서 중3때 전학을 했는데도 여전히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몇몇 아이들은 정말 착하고 저한테 악의가 없었는데 절 따돌린 애들이랑 한 패라 생각하고 일부러 무시하고 닿으면 싫어하고 일부러 아이들을 싫어하는 척 했어요 분명 재들도 이미 날 싫어할꺼라는 생각에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계속해서 이런 피해의식이 너무 심해서 다른 아이들 입장에선 이상한 애로 보일꺼도 너무 무서워요 현재 상담도 병원도 다니고있지만 아버지께선 계속 그런 행동을 하면 애들이든 선생님이든 피해주니까 괜찮은 척 하라하시고 상담선생님들 앞에선 저도 모르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싶어서 억지로 괜찮은 척해서 흐지부지 끝난 상담들도 여러번 경험하고 중학교 위클래스 선생님들은 대부분 그냥 정신병 증상이 아닌 저의 노력 문제라 하시더라구요
이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제가 아무 노력도 안한다고 쳤을때 이제 저는 무엇을 해야될지 적어도 어떻게 살려고 노력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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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치러리딩님, 마음 속 고민을 이 곳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단순한 ‘피해의식’이 아니라 장기간의 따돌림 경험 이후 형성된 ‘과잉 경계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사람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상처를 경험하면 뇌는 “사람 = 위험”이라는 공식을 학습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동적으로 위협을 감지하고,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지금 느끼는 “비웃을 것 같다”, “나를 싫어할 것이다”라는 확신은 현실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경험이 현재를 과도하게 덮어쓴 상태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반응은 의지로 억누르거나 “괜찮은 척”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억누를수록 더 강해집니다.
따라서 접근 방식은 ‘없애기’가 아니라 바꾸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생각과 사실을 분리하는 훈련: “비웃을 것 같다” → “그렇게 느끼고 있다”로 표현 바꾸기
행동 실험: 한 명에게만 짧게 인사하고, 실제 반응을 관찰하기
과잉 해석 중단: 상대 반응을 확대 해석하지 않고 ‘보류’하는 연습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상담에서 “괜찮은 모습만 보인다”는 점은 치료를 방해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치료는 잘 보이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왜곡된 반응을 안전하게 드러내고 교정하는 과정입니다. 다음 상담에서는 단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사람들이 저를 비웃을 것 같아서 무서워요”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러리딩님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방향으로 혼자 버티고 있었던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 자체가 이미 큰 힘입니다. 이제는 혼자 견디는 방식이 아니라, 조금씩 바방향을 바꿔가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글쓴이님에게 좋은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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