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프리랜서로 살고 있습니다.
업계가 막막해서 알바나 아니면 기존에 하던 전공을 조금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하나 싶은데, 마음만 먹지 실행으로는 거의 옮기질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돈이나 지역의 특성이나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겁이 많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내향적인데 프리랜서 특성상 집에서 대부분 일하는 이유(거의 몇달동안 외출을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와, 대학생활 동안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 못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그냥 알바에 지원 메일 하나 넣는 것도 겁이 납니다. 외적인 부분에서도 주변에서 들은 말이 많아서 더 무서운 것 같기도 합니다. 차라리 눈 딱 감고 연락이라도 넣어볼까? 싶은 마음 조차 가까워지기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분명 대학교 1학년때 까지만 해도 발표도 잘하고, 조금 떨어도 두려운 마음이 이 정도 까지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는 정말 스스로가 바보같을 정도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인 것 처럼 느껴집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자반고등어님, 고민을 이곳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보면 단순한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오랜 고립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겹치면서 ‘시작 자체’가 막혀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가능했던 것들이 지금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능력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환경과 경험이 위축을 만든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지원 메일 하나 보내는 것도 겁난다”는 부분은, 실제 행동보다 그 이후에 일어날 평가나 실패를 미리 상상하면서 멈추는 패턴에 가깝습니다.
이럴 때는 ‘잘해야 한다’는 기준을 내려놓고, 행동의 크기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 이력서 완성이 아니라 파일 열기만 하기
- 지원이 아니라 메일 초안 한 줄 쓰기
처럼 시작 자체를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 지금 상태에서는 큰 진로 결정보다, 외부와 연결되는 경험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더 우선일 수 있습니다.
짧은 알바, 단기 활동, 하루 외출처럼 사람과 환경에 다시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처럼 느끼는 건 실제 모습이 아니라, 오랫동안 멈춰 있던 시간이 만든 착각일 수 있습니다.
자반고등어님은 원래 할 수 있던 사람이었고, 지금은 그 능력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꺼내 쓰기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아주 작은 시작이라도 반복되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감각은 충분히 돌아올 수 있습니다.
글쓴이님께서 막막함을 딛고 잘 나아가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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