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저는 제 힘든 일이나 투정을 잘 말하지 않고 왠만하면 속으로 삼키는 편이에요
아마 문제나 해결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누군가에게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은데 말이 안 떨어지기도 하고 크게 민폐일 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최근에 남자친구가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있어서 많이 신경쓰고 있고, 그래서 근 1주일 정도는 계속 응원해주고 안정될 수 있는 말을 해줬어요
물론 매일 응원해주는 말을 하는 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이해가 가고 또 불안할 거 같아서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해주자 생각으로 했어요
그런데 어제는 제가 힘든 일이 생겨서, 기분이 안 좋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런이런 일로 힘들다, 기분이 안 좋다라는 식으로 말을 던졌는데, 가볍게 넘기고 본인 면접 때문에 너무 긴장되고 보고 싶다 이런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걸 볼 때 어딘가 기분이 묘해지고,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면접이 긴장되는 것은 저도 알지만, 제가 힘들었던 일도 되게 상처였던 일이었고 가볍게 고생이 많네보다는 조금은 더 위로해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들어요
남자친구가 100% 잘못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제 기분을 이해받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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