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올해 고3입니다...

아로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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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까지 원하는 대학, 과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을때
2학년 2학기때 가장 배우고 싶은 분야의 과를 알게되어서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남들보다 늦기도 했고 이제서야 전전긍긍 대학교 준비하려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잘 알지만 부모님이 잔소리하실때마다 상처받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며칠전에는 화까지 내버리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런 제가 싫기도 하고 자꾸 부모님께 상처를 만드는 거 같아서 속상합니다...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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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진로 고민으로 글을 남겨주셨군요.

남들보다 늦었다고 하신 말씀이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이 제일 빠른 시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1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고 크게 느껴지는 시기라 더욱이 늦은 시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9/19(십구분의 십구)와 19/100(백분의 십구)는 크기가 다르잖아요. 100세까지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1년은 19/100가 되는 시기입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준비하시다 보면 자신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제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런닝맨을 즐겨보는데 유재석이 긴장감 때문에 생긴 게임 울렁증으로 매번 게임에서 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돼요. 조급해하고 긴장감을 가지면 자신이 가진 실력이 드러나지 않고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당연히 조급한 마음에 화도 나고 주변의 자극도 크게 느껴지게 될 거예요. 이럴 때일수록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해지는 시기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내 인생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남은 시간을 준비해가시길 바래요. 어느때보다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한 시기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늦지 않게 배우고 싶은 분야의 과를 알게 되고 준비하게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부모님에 대한 고민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중요한 시기이다 보니 부모님도 함께 조급해지시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믿고 기다려주실 수 있도록 이야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도 없이 그냥 '좋은 대학'에만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셨던 걸 보면 충분히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께서도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어느덧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는 나이가 되어있는 마음친구님을 보며 믿음을 가지실 수도 있을 거예요.

힘내시고 늘 응원할게요!!!! 마음친구님의 창창하게 남은 많은 앞날들을 기대하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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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징

고등학교, 나아가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아무런 목표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목표가 생겼다니! 정말 축하해요 ㅎㅎ
3학년을 준비하거나 3학년에 진학하여 노력하는 것 같은데 전혀 늦지 않았어요. 제 주변에도 비슷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글쓴이님처럼 너무 늦은것 같다. 좋은 곳은 못갈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 그 친구들을 보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리에서 다들 만족하면서 살고있더라구요. 할 수 있어요! 파이팅^^

2022.06.24. 08:55

히야

지금이라도 하시고 싶으신 일이 생기셨다니 부럽습니다. 부모님은 결국 자식 편이기에 진지하게 본인이 원하신다면 지지해 주실 거예요. 지금 늦지 않았어요. 한번에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다면 돌아서 가시면 됩니다. 단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셔야 해요.

2022.07.18. 12:46

뭉지

안녕하세요 글쓴이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예민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글쓴이님이, 예민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부모님께 화 낸건 어쩔 수 없지만 잘 푸는게 더 중요해요. 부모님께 글쓴이님의 마음을 말씀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 금방 해결될거에요. 화이팅하세요 !

2022.07.26. 06:56